롯데호텔모스크바 Lotte Hotel Moscow - 모스크바 최고의 호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장을 가게되서 롯데호텔모스크바에 투숙했었습니다.

롯데호텔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가 바로 이 모스크바입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주로 다수의 계열사가 함께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모스크바 호텔이 오픈할 때도 백화점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롯데백화점 매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백화점은 현지화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많아요. 이에 반해 롯데호텔모스크바는 현지화에 성공해 모스크바 내에서 견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호텔은 우수한 호텔만 가입이 가능한 LHW(www.lhw.com)의 멤버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선 서울 신라호텔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http://www.lhw.com/hotel/Lotte-Hotel-Moscow-Moscow-Russia?indate=&outdate=&rooms=1&numadult1=2&numchild1=0

 

또한 콘데나스트 트레블러 선정 러시아 최고의 시티호텔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권위있는 어워드 등에서 수상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평가하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12월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http://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298484-d1724195-Reviews-Lotte_Hotel_Moscow-Moscow_Central_Russia.html

 

 

로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계단과 샹들리에의 모습입니다. 곧바로 2층 대연회장과 이어집니다. 연예인들이 행사에 참석해서 이 곳을 걸어오르는 모습이 언론에 종종 보도될 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로비라운지는 매우 어둡고 프라이빗한 컨셉입니다. 매일같이 사람들이 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데, 이 정도라면 매출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특급호텔의 서비스와 비교할 때 러시아인 직원들의 서비스는 세심함이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계속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겠죠..

 

 

 

우연히 몇개의 스위트룸을 구경했는데, 그 중 아트리움 스위트의 사진이 있네요. 다른 스위트룸에 비해 아트리움 스위트가 더 이국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한국 특급호텔의 주니어스위트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소품들이나 대리석이 꽤나 특이해서 호텔 지배인님에게 물어보니 유럽쪽에서 직접 공수해온 고급제품들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이 방이 제가 투숙했던 디럭스룸입니다. 출장 업무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막상 제가 투숙한 객실은 촬영을 못했네요. 그래서 이미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넓이감도 확실히 좋고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서 전망도 좋습니다.

 

 

 

위는 피트니스클럽과 연결된 실내 수영장과 스파시설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조명이 몽환적인 분위기라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영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네요.. 스파시설도 최고급 만다라 스파더군요.

 

전반적으로 최고급 시설과 프라이빗한 서비스가 특징인 롯데호텔모스크바는 확실히 모스크바 최고의 호텔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텔의 객실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직원의 수가 증가한다고 해도 서비스 퀄리티는 동일하게 증가하지 못하므로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점에서 300실에 레스토랑을 2개로 최소화하고 기타 부대시설을 강화한 이 호텔은 전략적으로도 매출에 효과적인 형태입니다.

 

더군다나 모스크바 현지에서 유명 해외체인호텔들도 고전하는 점이 러시아인 서비스교육에 애를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인간적인 부분이 어필되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롯데호텔만의 서비스퀄리티가 확보되어 현지인들에게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텔 뒷편으로 나오면 뉴알바트거리의 중심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밤 10시밖에 안되었는데도 우리나라와 다르게 매우 한산하고 가게도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산책하러 나왔는데 볼거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현지들은 다 어디있나 봤더니 주로 호프집이나 카페에 들어가서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뭔가 정적인 느낌이 강한 도시였습니다.